코로나19 이후 이혼율이 늘어날까, 출산율이 눌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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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국의 많은 주에는 외출금지령이 내려져있죠,
아이들 학교는 언제 다시 열지 모르는 긴 휴교에 들어갔고, 많은 이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식료품점을 제외한 상점들은 대부분 다 문을 닫았고, 음식점은 배달이나 테이크 아웃만 가능합니다.
가정폭력으로 인한 911 신고가 1년 전 같은 기간 502회에서 614건으로 22%가 증가했는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전체 911 신고건수가 50% 감소했지만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오히려 17% 늘어났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부부 사이의 말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폭력이 일어나지는 않아 체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경찰은 사람들이 집에 갇혀 지내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말싸움을 하다 결국 신고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
부부들이 집안에서 함께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부싸움만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중국에선 이동 제한 조치가 완화된 3월 중순 이후 이혼 소송 수임 건수가 25% 늘었다는 얘기도
들리고 한동안 문을 닫았던 중국 산시성 시안시가 혼인등기소가 업무를 재개하자마자
이혼 신청이 물밀듯 쏟아졌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가족이 다시 같이 살게 돼 날아갈 듯이 기뻤지만 그 기쁨은 잠시일 뿐...
나와 아내, 나와 딸, 그리고 그 역학 관계에 의해 집안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의
장소로 바뀌어 간다는 이야기.
지금의 티격태격 싸움을 딛고 더욱 돈독한 가족과 부부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면
이혼율이 아니라 출산율이 높아질지도 모를 일..
코로나바이러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정과 결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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